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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우 개인전 ‘이미지의 폐허’展 -2024년 상반기 갤러리 도스 ‘표상한 감각’ 기획공모 선정작가展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2/15 [15:30]

정건우 개인전 ‘이미지의 폐허’展 -2024년 상반기 갤러리 도스 ‘표상한 감각’ 기획공모 선정작가展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4/02/15 [15:30]

갤러리 도스에서 열리는 정건우 작가의 개인전 '이미지의 폐허’는 역사 속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묵화의 세계를 선보입니다. 작가는 먹의 그을음과 번짐을 활용하여 과거와 현재, 실재와 허상이 혼재된 폐허의 풍경을 표현하며, 자신의 심리적 방황과 사유를 담아냅니다.

 

흑백의 대비와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들은 감상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감각과 인상을 전달하고, 역사와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2월 21일부터 26일까지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에서 열립니다. 먹의 힘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건우 작가의 ‘이미지의 폐허’ 전시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정건우 개인전 ‘이미지의 폐허’展 -2024년 상반기 갤러리 도스 ‘표상한 감각’ 기획공모 선정작가展  © 문화예술의전당

 

1. 전시개요 

 

■ 전 시 명: 2024년 상반기 갤러리 도스 ‘표상한 감각’ 기획공모 선정작가展

 

            정건우 ‘이미지의 폐허’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

 

■ 전시기간: 2024. 2. 21 (수) ~ 2. 26 (월) 

 

 

2. 전시서문

 

혼재된 풍경

 

     김민영 /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공간, 그리고 그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존재한다. 풍경은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한 개체가 소멸한 뒤 또 다른 공간이 생장하는 긴 시간의 흐름 중 어느 한 순간 마음속에 기록으로 담긴다.

나아가 현재의 ‘나’의 감각과 사유의 토대가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건우 작가는 그간 매너리즘에 빠져 현실을 외면한 채 살아온 자신을 폐허의 풍경에 투영시켜 이성과 감성이 혼용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혼용된 이미지는 변화하는 시간 속 과거의 역사적 이미지로써 현재의 시선과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심리적 폐허의 모습을 통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먹으로 표현하는 작가의 흑백의 세계는 작품의 깊이와 풍부함으로 존재감을 높이며 다양한 층위의 감각들을 일깨운다.

 

 작가는 역사 속 본래의 이미지에 대한 사실적인 시각이 아닌 자신의 심리적 폐허의 시선과 연결지어 문득 풍기는 인식의 세계를 성찰의 심연으로 유도한다. 화면 속 폐허라는 공간은 오늘날에 와서 사회 또는 자신으로부터의 이탈 현상처럼 시간성과 정체성에서 심리적 방황을 유발한다.

실제로 존재하는 대상과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장면의 구성으로 하여금 실재와 허상이 혼재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면서 일반적인 풍경화와 차별화되는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수묵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는 세밀한 묘사, 절제된 색감, 수묵의 농담과 번짐 등 자신만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수묵표현은 공간의 역동성을 보여주며 사실적이면서 동시에 비현실적인 느낌마저 자아낸다.

이에 따라 2차원의 평면이 3차원의 공간으로 확장되는 경험이 가능하며 무게감 있으면서 독창적인 흑백의 대비가 굳은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작가의 작품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어딘가에서 본 듯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지는 생경함 때문에 감상에 몰입할 수 있는 상태를 이끌어내고 매순간 새로운 인상을 준다.

이러한 일련의 순간들을 통해 시선을 환기하고 관점을 새로이 하여 사실적 이미지라는 이름으로 가려지는 근본에 대한 존재론적인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대상의 퇴색과 파손은 역사적으로 피하거나 인간이 막을 수 없는 영역이지만 이러한 변화에 맞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내포하는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시간이 흐르며 모든 것이 변한다 하더라도 현재 우리 안의 그 흔적은 미미하게라도 존재하여 매순간 영향을 미친다.

이렇듯 시간의 흐름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 풍경에도 그 의미는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정체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불에 그슬린 것 같은 작가의 이미지 작업은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흔적과 함께 수많은 우연성을 담고 있다. 평소 흔히 접하는 자연의 풍경은 아니지만 화면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폐허의 미묘한 균열이 천천히 제 모습을 드러내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새로운 삶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역사 속 대상을 바라보고 생각을 투영하며 풍경을 이루는 그 대상의 원형과 본질에 대해 질문한다.

사유의 대상으로서 가치를 지닌 폐허는 본래 가지고 있던 형태를 잃어버렸지만 감상하는 이들의 다채로운 감각의 발현과 해석이 개입하게 되면서 주위에 생명체들이 자라나기 시작하며 다시금 의미 있는 장소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다.

 

3. 작가노트 

 

     Ragnarok 

 

      아집(我執)은 무너졌고 빛이 바랬다.

 

 본인은 먹을 통해서 화두(話頭)를 던진다. 무언가 확실한 목표성을 가지는 길을 논하는 것이 아닌 역사 속의 이미지를 현대로 가져와 재해석하여 나오는 사유(思惟)이다. 

 

 자신은 완벽한 목표를 논하지 않고, 평소 가지는 심리적 방황에서 피어나는 표출을 나타낸다. 본인과 먹의 관계성에서 자신은 먹의 생성 과정을 화폭에 투영시켜 이미지의 폐허를 표현한다. 

 

 먹은 그을음에서 생성되는 과정을 거친다. 본래의 식물이나 소나무에서 태워지는 행위에서 남은 그을음이 폐허의 과정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본인은 역사 속 이미지들의 조합으로 이루어낸 조작된 폐허의 풍경을 나타낸다. 

 현대에 들어와서 레퍼런스(reference)는 주요한 요소로 자리잡혀있다. 가령 자신도 이미지에 대한 의존이 강하다. 

 이미지에 의한 사회가 형성된 현재의 시점에서 자신은 과거의 역사에 대해 탐구하게 된다. 

 

 이러한 배경으로 이국적 요소에 의한 관심으로 연결된다. 10년에서 20년의 차이에도 문화의 기반은 변화된다. 

 

 본래 자신의 국가라 할지라도 과거를 들여다보면 다르게 느껴진다. 본인은 이러한 이질적인 감상에서 시작된다. 변화하고 흘러가는 시대 속 과거의 역사적 이미지는 심리적 폐허의 시선으로 연결되어 본인에게 있어 관심의 사유(思惟)로 모색(摸索)하게 된다.

 

 먹을 통해 역사의 이미지를 들여와 본인의 조작된 시점으로 구성한다. 앞서 조작된 역사의 폐허로서 역사의 이미지들의 연결성은 모호하다. 이러한 이야기의 모호성은 현대의 자신이 살아가며 느끼는 방황과 연결된다. 

 

현대를 살아가는 자들은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무언가 극적이고 역동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이 자신을 나타낸다. 자신에게 있어 역사란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역사에 대한 관심과 사유가 방황과 결합되어 역사의 이야기가 방황의 요소를 가지게 되어 이미지들은 폐허의 범위에 묶이게 된다.

 

 현대 사회는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우리들에게 알려준다. 그러나 정작 시대가 변해간다는 것을 느껴야 할 사회에서 피부로 느껴지고 있는가에 대해 회의적이다. 

 

사회는 겉으로 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정작 그 변함의 소용돌이는 우리들에게 보이지 않는다. 무언가 자신 있게 발언하는 것, 나서는 것, 자신만의 것을 존중받는 것은 과연 우리에게 있어 존재하는가에 대한 고찰이기도 하다.

 

 존재함은 역사의 시작이자 이야기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의 시간성과 정체성에서 심리적 방황이 본인에게 있어 이미지의 폐허로 연결된다.

 

 빛에 닿고자 뛰어가고, 쌓고자 하는 열망이 클수록 속절없이 무너지고, 순간의 파멸된 풍경을 보는 순간 마음은 잔인하게도 먼지처럼 가벼워진다. 

 

그 순간을 견디는 것이 어떤 공포보다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어 오히려 모든 것을 기피하고 덮었다. 덮으면 덮을수록 안에서부터 녹(綠)처럼 산화되는 양심이 오래 버티지 못하였다. 

 

그리고 도외시하고 외면된 것을 본 순간 자신은 살아있는 시체처럼 주저앉아 버린다.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에 혈안이 되어 주변을 보지 못하고, 자신이 표현하는 것이 새로운 것이라는 망상에 갇히는 행위를 유발한다. 

 

외면이라는 것에서 멀어져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자신이 표현하는 것에 부정하였던 이미지의 대한 사유(思惟)를 폐허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4. 작가약력 

 

정건우 JUNG KUNWOO

Email : jungkw96@naver.com

 

학력 Educations

2023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학과 석사 졸업

2021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 회화학과 졸업

 

개인전 Solo Exhibitions

 

2024 이미지의 폐허, 갤러리 도스, 서울

2023 UNITED PROJECT ART 개인전 선정작가 : 정건우/미증유의 여름, 유나이티드갤러리, 서울

2022 Blue gaze with ventilation, 갤러리 이즈, 서울

 

단체전 Group Exhibitions

 

2023 LAST MERRY OF 3, Artianseoul Collaboration Project, 아르띠앙서울, 서울

2023 VIEW of étranger, 써드베란다, 서울

2023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展, 세종문화회관미술관, 서울

2023 나례전야, 코너갤러리 가회헌, 서울

2023 Giant Impressions, 토포하우스, 서울

2023 CAAG’s 1st YOUNG ARTIST, 카그갤러리, 서울

2023 UNITED PROJECT ART, 유나이티드갤러리, 서울

2022 IMMM : I MY ME MINE, 수창청춘맨숀, 대구

2022 무화과와 호두를 움켜쥔 아이, 관아갤러리, 충주

2022 ASYAAF 2022,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1 2021 젊은작가 응원 프로젝트, 우현문갤러리, 인천

2021 ASYAAF 2021,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1 아트로드 2021,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충주시문화회관, 서울/충주 

2021 도약의 단초7, 탑골미술관, 서울

2021 PAUSE, 국군간호사관학교 갤러리, 대전

 

수상 Awards

 

2023 UNITED PROJECT ART 선정작가

2023 제 18회 POSCO-불빛미술대전 특선

2021 도약의 단초7 선정작가

2020 KAN 복을 부르는 그림展 우수상

2020 신사임당 미술대전 특선

2020 KAN 복을 부르는 그림展 특선

 

작품 소장처 Collections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아트앤컴퍼니, 갤러리 숨, 탑골미술관, 칸KAN 외 개인소장

 

기타 the others

 

2024 MBN '헬로아트‘ 7회 출연

2023 아트허브 온라인 갤러리 초대전

 

▲ 정건우, Ragnarok - 시계탑은 진실을 알고있다, 장지에 안료와 먹, 72.7x72.7cm, 2023  © 문화예술의전당



▲ 정건우, Ragnarok - redemption of ruins, 장지에 안료와 먹, 162.2x130.3cm, 2023  © 문화예술의전당

 

▲ 정건우, Ragnarok-internal injury, 장지에 안료와 먹, 35.0x27.0cm, 2023  © 문화예술의전당

 

▲ 정건우, Ragnarok-skyfall, 미색장지에 먹, 45.5x53.0cm, 2023  © 문화예술의전당

 

▲ 정건우, deserted street, 종이에 먹, 39.4x54.5cm, 2024  © 문화예술의전당

 

▲ 정건우, Documentary - Romance Ragnarok, 장지에 안료와 먹, 145.0x97.0cm, 2023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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