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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선이가 죽었습니다

문예당 | 기사입력 2004/06/19 [13:11]

영선이가 죽었습니다

문예당 | 입력 : 2004/06/19 [13:11]



영선이가 죽었습니다





급작스런 그의 죽음은 마미성 작 연출의 '맞짱부부'를 준비하고 있던 내겐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 공연에 출연하는  민성이는 물론  ㅇ\조명감독과 음향감독을 동시 담당하고 있는



희명이도



그리고 나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가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진 건 '정인' 공연의 막 공을 하루 남긴 - 막 공이 올라가기



불과 10시간 전 정도- 아침에  의식불명으로 잠자던 그의 아내에게 발견되어



119를 불러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의사는 마지막 을 준비하라고 했었고





희명이가 병원에 다녀왔고



그리고 그제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졌습니다





요즘 정말 뭐 같은 '선생'들이 참 많습니다



강만*도 그렇고     다 그렇고 그런 세상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정부 지원금이  나의 수고에 의해 나오면



그 돈만 챙기고  수고한 모루아트에겐 한 푼도 주지 않는 겁니다



오 너의 기미~~~~~~



그런 많은 뭐 같은 선생보단





녀석은 이방인      그리고 자유인 이었습니다





한 번도 누구나 다 받아 쳐 먹는  정부 지원금을 신청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누구보다 더 많은 작품을 이 세상에서 올렸고 사랑 받았습니다







어제 그의 육신이 잠들어 있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을 다녀왓습니다



기도를 했고 상주와 맞절을 하고



그리고   소위 대기실인가 하여튼 뭔가 사람들이 모여 술 쳐 먹는 곳을 다녀왓습니다





인간들은 모두 삼삼오오 앉아서   히히덕 거리며



술을 쳐 먹습니다





우린 어리둥절하며 ( 상가에서 왜 히히덕거리지?)



둘이 앉아 영선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 뭐 같다하며 소주 반병을 마시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표를 의식해서인지 서울연극협회 채00 회장도 나왔고



내가 싫어하는 김동0도 있고



아무튼 다 모였습니다



반가운 얼굴도 있었고 - 우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다른 죄석에서 쳐다보며



  전화로 만 통화했습니다 이상하죠? 그쵸?-  몰라도 되~





태영이와 통화 후 그냥 나왓습니다







세상은 참 뭐 같습니다





69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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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예술의전당-[문.예.당]  편집위원이신 연극연출가 윤영선님이

2004년 6월 13일 오전  갑작스런 뇌출혈로 현재 입원 투병중이십니다.


연극연출가 윤영선님은  현재 극단 얼-아리의 대표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폭풍의 언덕>, <바이러스 10 루트2>, <정인>

<예스터데이> , <혜화동 파출소>등의 작품들을 연출하였습니다.


문화예술의전당-[문.예.당]  편집위원이신 연극연출가 윤영선님의 빠른 쾌유를

기도합니다.


[문.예.당] '편집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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