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음악극 -한발이 남았다 - 안중근 시대의 실존 인물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한 팩션 시대극!
이혜용 기자 | 입력 : 2019/07/12 [06:50]
‘가까이’, ‘가깝게’. 판소리 창작집단 바투컴퍼니. 대학로에 등판하다. ‘바투’는 ‘가까이’, ‘가깝게’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판소리를 매개체로 관객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며 교감하는 작품을 만드는 단체로 2012년 “바투:사라진그림”라는 작품을 올리며 결성하였다. 이 팀의 주축인 이상화와 김봉영은 국악방송 ‘바투의 상사디아’에 MC로도 활동하는데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깔끔한 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발이 남았다’는 2017년 문래예술공장에서 초연되었고 2019년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아르코에술극장 소극장에서 다시 재공연된다. 초연 이후 대본, 작창, 음악, 연출 모든 부분에서 수정보완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일예정이다.
▲ 판소리 음악극 -한발이 남았다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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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소리꾼들이 펼치는 팩션 시대극 소극장 연극무대와 판소리의 만남. 그리고 판소리 음악극만의 매력 발산 작가 구도윤은 이번 작품을 통하여 영웅 주변의 적당히 평범하고 적당히 순진하고 적당히 비겁한 인물들이 영웅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서 영웅에게 인간적인 숨결을 넣어주며 “왜 영웅이 될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답을 구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초연 멤버였던 이상화, 김봉영에 김율희가 가세하여 사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이 작품에 신명과 웃음을 더하여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들이 보여주는 인물들은 모두 역사 속 실존 인물들로 각 캐릭터 하나 하나가 모두 한 편의 드라마가 되어 안중근을 중심으로 연결된다.
혜화동 1번지 6기 동인 출신인 신재훈 연출은 전통원형의 작품들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고, 작곡자이자 음악감독인 김승진은 다수의 판소리 창작극을 만들어온 저력이 있다. 이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소극장 판소리 음악극은 새로운 도전이 아닌 연속적인 창작실험의 과정이자 결과물로 빛을 발휘할 것이다. 이번 공연을 두고 신재훈 연출은 판소리를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불러내고, 극 중 인물의 감정, 사건 전개, 공간과 시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서사극적 매력을 선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이전까지의 작품에서 ‘밴드의 고수화’를 시도해 왔던 음악감독 김승진은 이번 공연에서는 극음악, 반주로서의 음악, 음악 자체로서의 음악 등 듣는 이에 따라서 음악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음악의 경계를 찾아보고 싶다고 한다.
▲ 판소리 음악극 -한발이 남았다 -연습장면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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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사람들과 소통하는 오늘날의 판소리 만들기
’전통판소리‘라고 불리는 다섯 바탕도 처음부터 완벽한 구성으로 탄생한 것이 아니라 몇백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발전한 결과물이다. 바투컴퍼니의 대표이자 소리꾼인 이상화는 판소리의 기능적 계승에서 한 발 나아가 동시대의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지금의 다섯 바탕’, ‘오늘날의 판소리’를 만드는 것이 판소리의 정신을 계승하는 일이며, 바투의 해야할 일이라고 말한다. 이번 판소리 음악극 ‘한발이 남았다’가 동시대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 공연은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다.문의 02-2278-5741 / 예약 02-3668-0007
▲ 판소리 음악극 -한발이 남았다 -연습장면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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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도 찢고 찢기는 시대를 가르는 여섯 발의 총성. 브로닝 넘버 원 칠연발로 안중근, 이등공작을 저격한다. 그의 총 속엔 한 발이 남아있었다. 그 한 발이, 절대 만날 일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을 시대의 소용돌이로 끌어당긴다. 위대한 안중근이 아닌 평범한 우리들이 주인공인 새로운 안중근 이야기를 그가 남긴 뜨거운 총알 하나로 엮고자 한다. 근 40년간 안중근의 제사를 지내왔던 미스테리한 간수 치바 도이치. 당시 가장한 유명한 암살 사건(안중근, 이완용 암살 미수)를 전담한 변호사 안병찬. 러시아와 중국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하다 러시아 장관까지 역임한 알렉산드라 김. 이 실제 인물들을 단초로 한 팩션 시대극. 하얼빈 거사 이후 광복까지 36년, 지난한 시간 동안, 그가 남긴 총알 하나는 어디로 향했을까. 시놉시스 위대한 하얼빈 거사, 그 후의 이야기. 하얼빈 “이번 길에 꼭 총소리를 내리다.” 1909년 가을 기차역. 여섯 발의 총소리 후... 타겟은 쓰러지고 도망가야 할 범인은 거기 남는다. 그의 최신식 브로닝 No 1. 반자동권총 안에는 아직 한 발이 남아있었다. 동양 최고의 테러리스트라 신문지상을 장식하던 한인일류의 콧수염을 가진 남자. 안중근의 권총에 남아있던 단 한 발이 일본 육군병사 켄토의 운명을 바꾼다. 자신의 우상인 이토 공작의 방문 소식에 들뜬 켄토는 현장 자원근무를 나갔다가 총격을 막지 못한 죄로 간수로 좌천당하는 켄토. 압수한 중근의 권총 안, 남은 총알 하나를 보고는 의문에 잠긴다. 분명 자신이 막아섰을 때 중근은 충분히 켄토를 쏠 수 있었다. “한 발이 남았다. 왜 날 쏘지 않은 거지?” 경성 한성법학회 최고의 수재였던 민경찬은 을사조약으로 세상에 대해 절망을 하고 허울뿐인 관직 대신 세속주의 변호사의 길을 택한다. 그런 그의 앞에 떨어진 세기의 수임의뢰. 로서아, 영길리국, 서반아 등의 일등국 변호사들도 탐내는 이등공작 암살사건의 피의자 안중근의 변호! 단박에 천재일우의 명성을 얻을 기회를 향해 뤼순으로 향한다. 안중근을 구해낼 변론법으로 경찬이 찾아낸 것은 하얼빈 거사 당시, 남은 총알 한 발인데... “칠 연발 중 여섯 발이라... 남은 한 발이 안중근, 당신을 살렸다.” 블라디보스톡 로서아(러시아)의 독립군 알렉산드라. 이름은 조선인이 아니나, 타국에서 태어나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조국이란 땅을 위해 독립운동을 하는 조선인이었으니... 거사에 나선 안중근을 구해내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안동지, 왜 다 쏘지 않았소? 나 같으면 다 쏘아버렸을 텐데...” 머나먼 타국에서 울린 총성으로 만난 세 사람의 안중근에 대한 낯선 증언을 판소리로 불러낸다.
▲판소리 음악극 -한발이 남았다 -연습장면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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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특징 실제 인물들을 단초로 한 팩션(FACT+FICTION) 시대극. 근 40년간 안중근의 제사를 지내왔던 뤼순감옥의 일본인 간수 치바 도이치. 유명한 암살 사건(안중근, 이완용 암살 미수)를 전담한 변호사 조선인 안병찬. 여성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로 러시아 장관까지 역임한 김알렉산드라 이들은 1900년대 초반 경성. 하얼빈. 불라디보스톡에서 활동했던 실존 인물들이다.
극 중 세 명의 등장인물들은 역사 속에서 실존했던 인물들의 행적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인물들로 만나지 않았던 인물들을 극 중에 만나게 함으로써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판소리 음악극 한발이 남았다는 안중근의 이등박문 저격사건 그 이후의 상황을 통해 절대 만날 일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시대의 소용돌이로 빠져 들어가는 상황을 그려낸 작품이다. 적당히 비겁하고 적당히 순진한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어서 안중근이란 특별한 인물을 이해하기 위한 모습을 담아냈다. 세 명의 판소리 액터 뮤지션!!! 이상화. 김봉영. 김율희는 우리 소리를 오랜 시간 배우고 알리는데 주력하는 판소리꾼이다. 또한 뮤지컬, 인디밴드, 연극, 방송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능재주꾼들이다. 그들이 음악인이자 배우로서 이번 ‘한발이 남았다’의 무대에 오른다.
국악방송 ‘바투의 상사디아’를 진행하는 이상화, 김봉영은 국악계의 컬투라 일컬어지며, 국악방송 최고 청취율을 자랑하는 입담꾼들이다. 이상화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노는 소리꾼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이번 ‘한발이 남았다’에서는 일본인으로 안중근을 존경하게 되며 고뇌하는 인물을 그려내고 있다. 김봉영은 20대부터 창작판소리 제작에 뛰어들어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어내며 작창, 연기, 작가, 연출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김율희는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전통판소리와 창작판소리극 작업을 해온 여성 소리꾼 중 한 명이다. ‘그룹 바라지’의 멤버이며 인디밴드 ‘노선택 소울소스meet 김율희’ 프로젝트의 객원 보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통예술과 연극, 소극장 무대를 넘나드는 연출과 음악감독 신재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출신으로 혜화동 1번지 6기 동인으로 전통과 현대극 소극장과 야외무대를 넘나들면서 자기만의 연출법을 구축해오고 있다. 극단 작은방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판소리, 탈춤 등 전통원형을 오늘의 텍스트와 연동하여 관객들에게 연극적으로 전달하는 작업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중이다. 새롭게 깨고 다시 세우기보다는 기존의 원형이 가진 매력을 극적으로 만들어내는 그의 작업이 이번 ‘한발이 남았다’대학로 공연에서도 기대가 되는 이유이다.
▲ 판소리 음악극 -한발이 남았다 -연습장면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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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만드는 사람들
작가 구도윤 ‘게으름뱅이의 천국’, ‘포이즌’, ‘바투:사라진 그림’
작곡/음악감독 김승진 ‘눈먼사람:심학규이야기’, ‘북극가’, ‘제비씨의 크리스마스’, ‘경성스케이터’,’재인별곡’ 연출 신재훈 ‘오셀로와 이아고’, ‘비극을 찾는 무대’, ‘시간의 난극’ 출연 이상화(켄토, 안중근 역) 음악극 '적로‘, '국악가족 뮤지컬 심청' 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음악회 '땅속 두더지, 두디' 출연 김봉영(민경찬, 안중근 역) ‘눈먼사람:심학규이야기’, ‘환상노정기’, ‘춘향전쟁’, ‘북극가’, ‘공무도하’ 출연 김율희 (심설화(알렉산드라 샤샤), 안중근 욕 ) ‘닭들의 꿈 날다’, ‘경성스케이트’, 국악가족 뮤지컬 <심청> 어린심청 역 모노음악극 ‘괴물’, ‘일곱빛깔 까망이’ 건반 김승진 ‘눈먼사람:심학규이야기’, ‘북극가’, ‘제비씨의 크리스마스’, ‘경성스케이터’,’재인별곡’ 연주 심운정 (타악) ‘Voice of Korea’ (USA, Rice University) ‘song of wordlessness’ (Taiwan, Taipei) OnStage Korea ‘PAN Project’ 연주 강인아 (거문고) 예인,한옥에 들다 ‘내일의 예인’ 모몽의 동화음악‘동작대교에 버려진 검둥개 럭키’ 연극 ‘여도’, ‘윤이상,상처입은용’ 연주 김조현 국립부산국악원, 화요공감무대 '홀림樂담- 다섯바탕이야기' 서울돈화문국악당 프리&프리 '홀림樂담 : 발상의전환' 무대디자인 장 호 조명디자인 김상호 음향디자인 김성욱 무대감독 박기남 포스터디자인 강지우 프로듀서 오준석, 설동준, 민경준
안중근 시대의 실존 인물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한 팩션 시대극! 대학로에 등장한 세 명의 소리꾼들 이상화, 김봉영, 김율희 평범한 우리들이 주인공인 새로운 안중근 이야기
바투컴퍼니 제작, 서울문화재단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 공연명 판소리 음악극 <한발이 남았다>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공연기간 2019. 7. 18(목) ~ 7. 21(일) /5회 공연시간 목~금 8시 / 토 3시, 7시 / 일 3시 티켓가격 전석 3만원 예매 아르코예술극장 02-3668-0007 주최,제작 바투컴퍼니 출연진 이상화, 김봉영, 김율희 / 연주 - 김승진, 심운정, 김조현, 강인아 스태프 작:구도윤 연출:신재훈 / 작곡,음악감독:김승진 / 작창:이상화, 김봉영, 김율희 프로듀서:오준석, 설동준, 민경준 무대.의상디자인:장호 / 조명디자인:김상호 / 음향디자인:김성욱 / 무대감독:박기남 / 포스터디자인: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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