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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연 대신 보는 ..

추동 | 기사입력 2019/05/19 [07:34]

요즘 공연 대신 보는 ..

추동 | 입력 : 2019/05/19 [07:34]

요즘 공연 대신 보는 ..

 

연극제 소식이 지난 화요일 금요일 저녁 연극클럽 무서운관객들과 문화예술의전당 편집 및 외부 초빙 운영 집필진들 간 룰루 와 티타임의 정사시간에 올려졌다. 서울연극제 및 대한민국 연극제로 무성한 말들이 오갔다.

 

여기서 2019 서울연극제 및 서울에서 몇 십 년 만에 개최된다는 2019 대한민국연극제에 대해 올려 진 이야기들은 하고 싶지 않다.

무척 깊숙한 뒷이야기 까지 전해졌는데 결국 샤또 마고 08년 까지 까고서야 화제가 다른 쪽으로 넘어갔다.

 

예전 공연을 볼 때는 하루에도 2작품 내지 3 작품을 본 적이 많이 있었다. 같은 공연을 어느 날은 낮 공연을 보다가, 다른 날은 저녁 공연을 보고, 어느 날은 맨 손으로 보다가, 어느 날은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봤다.

 

요즘 공연들을 보러 가자는 말을 할 수 없다. 공연보자는 말을 꺼낸 지도 너무 오래되어 그 말은 이제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말이 되었다.

 

요즘 통 보이지가 않아.

 

글쎄, 씨가 말랐다니까!

에이, 그게 다 그 탓이잖아! 맞아! 맞아!

 

중국 드라마를 찾아서 보게 되었다.

그중 김용 작가의 작품은 기본 중국사와 맞물리면서 있음직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보는 맛이 쫄깃하다. 플롯의 구성이 짜임세 는 물론 촘촘하다. ‘바람마저도 김용 작가의 플롯 그물에는 속수무책으로 잡힐 것 같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없는 개연성은 물론 현동화도 뛰어나다.

 

김용 작가의 많은 작품 중 내가 자주 보는 작품은 녹정기이다. ‘녹정기는 시민과 정치인의 도리에 대해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정치인의 에 대해 손흥민의 50M 질주에 이은 골키퍼를 제친 골 같이 시원스럽게 쓰여져있다.

 

겉은 강희황제와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소위 후레자식인 기방에서 태어난 주인공의 승승장구하며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이지만, 뜯어보고 씹어보고 뒤집어 보고, 뒤로 보고, 쥐고, 물고, 빨고 하다보면 엑기스가 흘러넘친다.

 

그런 작품을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이 너무도 잘 만들었다. 조명은 물론 음향효과 까지 극 상황과 어울러지는 것을 넘어 극을 어느 순간 보좌하는 것이 아니라 이끌고 가기도 한다. 오브제 효과가 특별하게 뛰어나다. 견문이 짧은 중국 배우들이기에 사전정보 없이 등장인물들의 연기를 봤는데, 정말 감탄만 나올 정도로 '인물과 배우가 감탄할정도로 뛰어나게 어울린다' 드라마의 스케일이 요즘 국내에서 볼 수 없이크다. 너무 크다. 감탄만 나온다. '대륙의 스케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게 뭐라고 ..한다면 옜다 여기 있다 한단다.

 

 

 

▲     © 추동

▲     © 추동

 

'녹정기'는 김용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 작품 이후로 그는 절필한다. '녹정기' 이상의 작품을 쓸 수 없다고 하면서.

 김용,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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