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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여성연출가전 참여작, 극단 팀 스케네, 신영선 연출의 연극 '카라마조프 인셉션'을 만나다.

강새별 기자 | 기사입력 2018/09/20 [09:32]

제13회 여성연출가전 참여작, 극단 팀 스케네, 신영선 연출의 연극 '카라마조프 인셉션'을 만나다.

강새별 기자 | 입력 : 2018/09/20 [09:32]

대학로를 대표하는 연극축제인 여성연출가전이 9월 22일 개막을 시작으로 9월 26일부터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작품들이 참여해 개막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여성연출가전은 선돌극장과 나온씨어터 두 곳에서 공연된다. 그 중 선돌극장에서 첫 축제의 포문을 여는 작품은 신영선 연출의 <카라마조프 인셉션>이다.

 

▲ 제13회 여성연출가전 참여작, 연극 '카라마조프 인셉션'/제공:여성연출가전운영위원회  © 강새별 기자

 

신영선 연출은 2004년 작품 <망각의 나라>로 옥랑희곡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극계에 입문했다. 그 이후 희곡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번역가, 연출가로 활발히 활동해 오면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2017년에는 오페라 작품을 연출하는 등 활동 무대를 더욱 넓히며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신영선 연출은 이번 여성연출가전을 통해 2인극의 새로운 양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 제13회 여성연출가전 참여작, 연극 '카라마조프 인셉션'/제공:여성연출가전운영위원회  © 강새별 기자

 

연극 <카라마조프 인셉션>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중 소설 2부 5장의 ‘대심문관 장면’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이 장면은 신과 인간, 종교와 정치, 윤리와 사회이념 등을 논하는 이념적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2인극과 빈 무대로 구현한 이번 작품은 보이는 것을 최소화하고 이면의 실체를 다양한 차원에서 조명함으로써 연극적 상상력을 극대화시켰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을 연극 무대로 시도한 사례는 많았다. 하지만 소설을 연극으로 옮겨왔을 때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영선 연출은 오랜 고민끝에 이 작품을 완성시켰다. 초연 당시 여성 버전으로 공연된 것과는 달리 이번 여성연출가전에서는 남성 버전을 선보인다고 한다.

 

신영선 연출은 제13회 여성연출가전에 함께 참여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이 자신과의 작업을 통해 새로운 매력과 능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고 한다. 여성연출가전은 매해 새로운 연극적 시도와 호흡을 추구하는 만큼 신영선 연출의 작품은 여성연출가전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 기대해 본다.

 

 

강새별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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